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그 점에서 '나는 어떤 전대를 좋아한다' 라는 걸로 해당 사람의 나이나 취향을 추측할 수도 있구요.
저는 전대 시리즈를 구전대 신전대 가리지 않고 폭넓게 시청했고, 좋아하는 편입니다만, '추억의 완구'에 있어서는 좀 더
한정적으로 좁혀질 수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987 - 1991년의 완구들입니다. 왜 바이오맨(1984)나 플래시맨(1986)은 없냐고
여쭤보실 수도 있겠지만, 어릴 적인 후뢰시맨을 좋아했던건 사실입니다만 개인적인 애정도에서는 라이브맨이나 마스크맨을
따라가질 못하기 때문에 위 전대 라인으로 줄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전대시리즈' 가 아니라, '추억의 완구로써 기억하는
라인업' 이라고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보통 1988년의 초수전대 라이브맨부터 제트맨까지 라고 했다면 '1,2호 로봇이 합체하는 시리즈여서 저렇게 묶었나보군'
싶지만, 절반은 맞습니다. 전대에서 최초로 주역메카 2단 합체가 시작된게 라이브맨 부터니까요. 저도 거대 로봇간의
2단 합체라는걸 참 좋아하기도 했고 말이죠. 마스크맨이 들어간 이유는 전대 최초의 5개의 레인져 개인별 머신이
합체한다는 점이 전대물 합체로봇 다운 구색을 제대로 갖춘 때가 되었다고 보고, 2호 메카인 갤럭시로보도 정말로
좋아하는 메카 중에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1,2호 로봇이 같이 등장하는 플래시맨에서의 구도를 마스크맨에서 잘
마무리 지은 후에 1,2호가 합체하는 라이브맨으로 훌륭히 넘어간 것 같습니다.

당시 사회 초년생이셨던 아버지께 선물받아서 애지중지했던 기억이 납니다.
나중에 고아원에 강제 기부당해서 없어졌었던 비운의 완구...



예전에 리뷰에도 쓴 것 같지만, 4살 경인가, 어릴 적 자주 놀러가던 형 집에 있던 라이브 로보가 참 인상깊었는데
나중에 한 7살 쯤 되어서 라이브복서를 사고보니 '아..둘이 합체하는구나!' 하고 무릎을 탁 쳤던 기억이 났습니다.
물론 그 당시엔 발품을 팔고 수소문해서 물건을 사야했던 힘겨운 시기였으므로 그냥 포기했었더랬죠.

DX완구가 국내에서 정식 발매되진 못하고, 도림이나 칸나실업에서 복제품들이 나돌았었죠.
2~3살때 고모님께 그걸 선물받아서 즐겁게 갖고 논 기억이 나네요.


국내에서도 영실업에서 펜타로보 라는 이름으로 발매하여 TV방영 없이도 의외로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다만 영실업제는 발 부분의 주석이 너무 잘 부숴지는 결함이..어렸을때 막 갖고놀아서 그런거 아니냐는 소릴 듣고
2000년대 초에 재수집할때 다시 사봤는데, 조심히 다뤄도 박살나는걸 보고 충격받았었죠.


역시나 리뷰에서 한번 씩 언급했듯이 테트라보이는 친구네집에서 많이 갖고놀았던 제품이고, 가루다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았다가 여러모로 컬쳐쇼크를 받았던 제품이며 (대형 새 대가리 로봇완구라니! 어린 마음에 로봇 머리를 이리저리 찾아봤죠)
제트 이카루스는 카달로그를 참조해서 구매했었던 제품입니다.역시나 여러모로 개인적인 추억이 담겨있습니다.

몇십년 뒤였습니다.물론 대수신이나 대련왕도 추억이 없는 제품은 아니지만 (사촌동생 집에서 만져보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추억이 직접적으로 와닿는 녀석들은 아니네요. 후뢰시맨도 소중한 추억이긴 하지만 그렇게 BEST로까지
꼽고싶지는 않아서..
그간 완구나 취미쪽으로 글을 잘 올리질 못했는데, 이젠 취업을 앞둔 졸업반이라서 여러모로 정신없이 보냈기 때문입니다.
보아하니 전체적으로 완구,피규어 관련 커뮤니티 자체가 많이 죽어있는 것 같더군요^^; 예전처럼 왕성한 활동은 못하겠지만
뜨문뜨문 리뷰 올리며 지내려고 합니다.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덧글
그게 안타깝지 ㅠ 나라도 열심히 뛰어야겟다
저도 조금 모아보려다가 너무 늦게 도전하는 바람에 포기하고 말았는데 이렇게 꾸준한 아이템 수집이라는 것은 정말 대단한 정성과 열정이 없이는 힘든 것이라는 것을 생각합니다.